전자책 입문 스토리 서론이 긴 편
한 권의 책에는 저자의 피땀 어린 노력뿐 아니라 노고가 많이 담겨 있다. 또 독자가 책의 내용을 취해 얼마만큼의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따라 책 한 권이 지닌 가치는 무한하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었을 때 계속 다른 영감을 얻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넘어 책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저절로 생긴다. 나는 책의 가치에 대해 당연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독자로서의 예의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책은 사서 읽자고 고집했다.
나의 독서 습관은 문어발식이다. 중구난방 식으로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걸터앉아 읽는 방식이어서 한 권의 책을 그대로 완독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원하는 책을 펼쳐 '이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때 내려놓기 때문이다. 또 그 책을 펼치려면 처음 그 책을 들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나 기분이어야 할 때 그 책이 눈에 띄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긴 공백이 생긴다. 그래서인지 방 안에는 책이 가득하다. 하루는 책 속에 파묻혀 잠든 것 같았다. 미니멀리스트로 살고 싶으면 2년 동안 한 번도 펴보지 않은 책은 버리라는 말을 어디선가 집에 있는 모든 책을 꺼내 그 중 절반을 버리거나 중고 서점에 팔았지만 여전히 많은 책과 함께 살고 있다. 매우 비합리적인 방식이기도 해 책 한 권이 만들어질 때 들어가는 자원의 양이 상당한데 자신이 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생겼다. 책이 되기 전에는 그냥 종이요, 그보다 더 전에는 나무였을 책. 내 방에 수백 그루의 나무가 가득 차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누군가는 환경보호를 위해 나무를 심는 단체에 후원도 한다지만 소비를 줄여 조금이라도 환경보호에 도움을 주자는 마음으로 e북에 입문했다.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스마트폰만 있으면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도서 대출 가능=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은 전국의 수많은 도서관과 연계해 e서적을 대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교보전자도서관 앱이 여러 개 검색되는데 아래 이미지에 나오는 것이 가장 최신 앱이다.
교보문고 전자도서관_구글 e Play 및 애플 app store에서 다운로드 가능
첫 번째 앱을 내려받아 접속하면 아무 내용도 없어질 거야.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려면 먼저 연계된 협력도서관에 가입해야 한다.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모든 도서관의 목록을 살펴보았다. 화면 하단의 [도서관 검색]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 화면으로 이동한다. 검색창에서 주변 도서관 이름을 검색해 본다. 더 큰 지역 단위의 도서관이 많이 각광받는 것 같다.(예를 들어 내가 살고 있는 성북구에는 해오름도서관, 아리랑도서관 등 작은 단위의 도서관들이 성북정보도서관에 소속되어 있어 성북정보도서관을 검색했을 때만 결과가 나왔다) 검색할 수 있는 도서관에 회원으로 가입해 로그인하면 바로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다.
정리를 하자면
1. 자신의 거주지 주변의 도서관 목록을 파악한다.2.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 내 [도서관 검색] 메뉴에서 내 주변 도서관 이름을 검색한다. (결과가 안 나올 때도 많다. 거주지 동 또는 구 도서관이 검색되지 않을 경우 이웃마을 도서관까지 뻗어 나가야 할 수도 있다.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공기업 등에 재직 중인 분들은 회사 이름을 검색하면 나타난다. 파이팅.) 3. 도서관이 검색되면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한다.4.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등록한 IDPW로 로그인한다.5. 검색된 도서관은 ☆ 즐겨찾기로 두면 편리!
* 온라인 회원등록만으로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나 도서관에 따라서는 직접 방문하여 '정회원'으로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 노원정보도서관은 오프라인으로 '정회원'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검색화면(왼쪽) 전자도서관 로그인화면(오른쪽)
전자책도 대출 책수 기한이 제한된다.정해진 권수 안에서 정해진 기간만큼!전자도서관이라고 해서 무제한으로 책을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서관처럼 보유 책수(대여 가능 수)가 정해져 있으며, 모든 책이 대여 중이라면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대여기간도 정해져 있어 정해진 기한 내에서만 열람이 가능하다. 기한 내에 수동으로 반환이 가능하며, 기한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반환된다. 내가 이용하는 아리랑 도서관은 ID별로 동시에 대여할 수 있는 권수가 최대 3권이다(오프라인 도서관과 전자 도서관은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조건이 다르다).대출이 꽉 찼을 때 예약할 수 있는 수량도 정해져 있으며 예약이 꽉 찼을 때 수시로 접속해 모니터링해야 한다. 인기가 높은 책은 주로 5권씩 갖고 있지만 수요가 많아 좀 기다려야 한다.이 부분이 유료 전자책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성복정보도서관이 보유하고 테일 전자책
위 이미지는 로그인 후 화면이다. 해당 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서적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장르별로 리스트를 볼 수도 있고 검색도 가능하다. 유료 서비스에 비해 UXUI가 매우 불편하고 못생겼지만.. 직관적이기 때문에 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도서관마다 보유하고 있는 책이 모두 다르고 없는 책도 많다. 주기적으로 차례차례로 새 책이 입하되다. 코시국 이후 오랫동안 도서관을 열지 못하고 전자책 입고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한다.
갖고 싶은 책을 대출하면 자기 서재로 책이 들어온다 [보기]버튼을 선택하면 전자책이 다운로드되어 바로 책을 볼 수 있다. 내 서재에 두고 볼 수 있는 기간은 2주(14일 대여일 포함). 대출 가능 권수나 예약자가 없을 경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책을 펼치면 위와 같다. 이 앱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3가지 환경에서 모두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스마트폰에서는 글자 크기 조절, 화면 밝기 조절 정도만 컨트롤이 가능하다. 텍스트를 드래그 하면 위와 같이 [찾아보기], [듣기] 메뉴가 나타난다. [검색]은 새 창에서 사파리 화면이 열려 단어를 검색하는 기능, [듣기]는 오디오가 나타난다. 스마트폰판은 이렇다 할 기능은 없고, 단지 책을 읽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 것 같다.
아이패드와 환상궁합 아이패드, 애플펜슬과 함께라면 필기하면서 독서 가능
나는 주로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본다. 독서와 동시에 독서노트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애플펜슬로 왼쪽 하단 모서리에서 오른쪽 상단 모서리를 향하도록 액션을 취하면 화면 캡처와 동시에 글자를 쓰거나 형광펜을 바를 수 있어 독서 효율을 매우 높여준다. e북 캡처는 가능하지만 불법적으로 유포하면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정독가인 나는 이렇게 자주 읽으면서 집중도 잘 되고 언제든지 앨범에서 꺼낼 수 있어 좋다. 캡처 화면을 굿노트에 읽으면 더욱 알찬 독서노트를 만들 수 있다.
외우고 싶은 내용은 캡처, 필기해서 읽기 책 제목은 견과류 Nudge
굿 노트로 캡처 화면을 읽고 활용하다
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PC버전 형광펜, 메모, 단락조절 등 보다 다양한 컨트롤러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서비스는 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먼저,도서관홈페이지에서전자도서관의메뉴로들어가기. [e-book] 메뉴를 입력하면 새로운 창에서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책을 빌려주고 책 선택지를 클릭하면 전자도서관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
1. 도서관 홈페이지 [전자도서관] 메뉴 찾기
2. 일반 e-book 메뉴에 접속 → 새로운 창에서 전자도서관 사이트가 열리는
전자 도서관 메인 화면
3. 전자도서관 내 원하는 책 대출 후 [내서재]에서 대출받은 책 확인.
ebook 도서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놓이면 내가 대출받은 책이 이렇게 프로그램 안에 들어간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바로 책을 읽을 수 있다. PC버전에서는 보다 세밀하게 전자책 레이아웃등을 조절할 수 있다. 글자 크기뿐 아니라 글꼴, 행단 간격과 여백, 배경색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원하는 부분을 드래그하면 형광펜을 그릴 수도 있고 간단한 메모도 남길 수 있다. 형광펜과 메모는 왼쪽 메뉴에서 한 번에 모아볼 수도 있다. 이 기능은 매우 좋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실현될 수 없다.
[표시 설정] 컨트롤러
드래그 후 마우스를 오른쪽 클릭했을 때 표시되는 메뉴
좌측 [메모] 메뉴를 선택하면 밑줄 친 리스트를 한번에 확인!
이 모든 것을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대로 전자기기로 글을 읽는 것은 종이에 인쇄된 활자가 주는 여러 가지 감각적인 즐거움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장점도 있다. 조명을 켜지 않고도 글을 읽을 수 있는 점(잠들기 전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 좋다), 독서 중 기록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는 캡처를 이용해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점(물론 유포는 절대 안 된다. 개인 소장용) 무엇보다 많은 책을 무료로 원할 때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책을구입하는과정보다번거롭고이용에불편함은있겠지만. 뭐든 득실은 있는 법이니까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