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이에게 찍혔을 때 - 1화 리뷰
왓챠 웹드 '일진에게 찍혔을 때' 1화를 보면 사람들의 잣대로 '일진'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사실은 단순히 공부를 못하고 목소리가 큰 아이들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독백으로 시작되지만, 사실 단순 '목소리가 큰' 아이들은 어지간히 목소리가 크지 않은 이상 주위 아이들에게 '목소리가 큰 친구'로 기억되지 않는다. 목소리가 크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기보다는 부정적 뉘앙스가 강한 묘사다. 교복을 제대로 입지 않은 평범한 고교생이란 주인공인 연두색 친구 안유나에게만 쓸 수 있는 말이다. 보면서 저게 일진이겠지.그러면 또 일진이 있는 줄 알았네 보통 그 같은 일진들은 타인에 대한 육체적 폭력을 행할 경우가 많지만 독자, 시청자의 마음을 사려고 직접 행동 폭력을 제거했을 뿐, 언어와 비 언어적 표현으로 다른 학우를 부정적으로 압도하며 자신의 의지로 몰아붙이는 것이 일진이라는 것을 알고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커에게 나는 남자친구가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고 거짓말을 하기 위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꾼 연두색, 고개를 숙이고 얼굴이 잘 나타나지 않아 골랐는데 알고 보니 교내에서 (안 좋기로) 유명한 지현호의 사진인데 다음 날 소문이 나면서 지현호가 연두를 찾아가 따지는 것으로 얘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일진이 아닐 수 없는 즉 일진이라는 것이 문제다. 오프닝에서 편견과 불량학생으로 구분돼 버린 그들의 이야기라는 등 해야 했다. 자기 사진을 도용한 것에 화가 난 현호. 분노에는 공감하지만 반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쟤 어딨어! 우당탕 들어와서 여자한테 자초지종 듣지 말고 따라오라고? 보통 학생이라면 아니지, 그렇지 않아.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일단 대화를 하겠지. 나오라고 해도 못 나가는 거 맞을까봐 얼어버리기 일쑤야 그러나 그렇게 자신을 위협한 학생에게 "빵을 사줄 테니 용서해 줘, 대신 돈은 네가 줘"라고 말하는 걸 보면 연두도 보통 연두가 아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시작되겠네요. ^^ 류...